동네 마츠리에서 데려온 금붕어 한 마리로 시작된 물생활. 금붕어를 위해 처음엔 작은 수조만 준비했었는데, 수초를 사러 갔던 수족관에서 베타 한 마리를 발견하고 데려오게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 금붕어는 안타깝게도 먼저 용궁으로 떠났고, 남은 빈 수조에 미니 리프 씨앗을 심으며 새로운 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죠.
어떤 물고기를 데려올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베타의 아름다움에 다시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번엔 암컷 베타를 키워보자고 결심하고 수족관을 찾았는데, 암컷 베타는 인기가 없어 딱 세 마리만 남아 있더군요.
그중 파란색 베타뿐이라 아쉽게도 선택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주말에 들른 화원에서 잉어 베타를 발견했지만, 무려 4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고민 끝에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야후 옥션에서 마음에 드는 베타를 찾아보기로 했죠.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빨간 하프문 베타!
구매 전, 판매자 웹사이트에서 제공한 유튜브 영상을 확인했는데, 영상 속 베타가 꼬리지느러미를 다친 상태라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해 다른 영상을 요청했고, 확인 후 마음에 들어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고치현에서 도쿄까지 하루 만에 배송된다고 했지만, 배송 중 스트레스로 베타가 용궁에 갔다는 리뷰를 본 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빨간 하프문 베타!
약 4cm 크기의 작은 물고기가 안전하게 도착한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봉투에서 베타를 꺼내 통에 옮겨준 뒤, 준비해둔 수조에서 물을 조금씩 넣어주며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이후 컵으로 한 번 더 옮긴 후, 새 수조에 조심스럽게 풀어줬습니다.
수조 안을 활발히 돌아다니는 베타를 보니 안심이 되더군요. 원래는 내일쯤 밥을 줄 계획이었지만, 혹시나 해서 먹이를 하나 줘봤더니 바로 먹더라고요. 정말 씩씩한 녀석입니다.
[사진 삽입: 베타가 먹이를 먹는 모습]
앞으로도 이 빨간 베타의 모습을 종종 공유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집에 있는 흰둥이가 새 친구를 경계하는 모습이 조금 웃기네요.
베타와 함께 시작된 물생활, 앞으로도 계속될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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