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에서 하는 기본예절과 5엔 동전을 넣는 이유

일본 신사에서 하는 기본적인 참배 의식과 5엔 동전을 넣는 이유 일본 신사를 방문하면 누구나 한 번쯤 보게 되는 것이 참배(参拝) 의식입니다. 신사에 들어서면 손을 씻고, 동전을 넣고, 박수를 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일본인들은 왜 이런 의식을 행할까요? 그리고 신사에 참배할 때 5엔(五円) 동전을 넣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이지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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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신사에서 하는 기본적인 참배 의식

일본 신사에서는 단순히 기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참배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신사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입을 씻는다 (手水舎 - 테미즈야)

신사 입구에는 대개 작은 연못과 국자가 있는 손 씻는 곳(手水舎, 테미즈야)이 있습니다. 이는 몸을 정화하는 의미가 있으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오른손으로 국자를 들고 왼손을 씻는다.
2. 왼손으로 국자를 들고 오른손을 씻는다.
3. 다시 오른손으로 국자를 잡고 왼손에 물을 받아 입을 헹군다.
4. 마지막으로 남은 물을 국자의 손잡이에 흘려 보내며 정리한다.

이렇게 하면 신사에 들어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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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신사에서 동전을 넣고 참배하는 방법

본격적으로 신을 모신 본전(本殿) 앞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사이센(賽銭, 봉납금) 넣기

• 보통 5엔(五円) 동전을 넣지만, 10엔, 50엔, 100엔도 가능합니다. (이후 5엔 동전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게요!)

벨(鈴, 스즈) 울리기 (있는 경우에만)

• 일부 신사에서는 본전 앞에 큰 방울(스즈)이 달려 있습니다. 이를 흔들어 소리를 내면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신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 절하기 (二礼, 니레이)

• 신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두 번 숙입니다.

두 번 박수 치기 (二拍手, 니하쿠슈)

• 손뼉을 두 번 친 후,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합니다.
• 손뼉을 치는 이유는 신을 불러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절하기 (一礼, 이치레이)

• 기도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한 번 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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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5엔(五円) 동전을 넣을까?

신사참배 할때 5엔을 넣는 이유

 

일본에서 신사 참배할 때 5엔 동전을 넣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일본어 발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① 5엔(五円) = "고엔(ご縁)" → 좋은 인연을 뜻함

• 일본어로 '5엔(五円)'은 "고엔(ごえん)"이라고 읽습니다.
• 이것이 일본어의 '인연(ご縁, 고엔)'과 같은 발음이어서, **"좋은 인연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5엔 동전을 넣는 것입니다.
• 특히 연애운, 취업운, 금전운 등 좋은 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② 10엔은 피해야 하는 이유

• 10엔(十円)은 일본어로 '주엔(じゅうえん)'이라고 읽는데, 이것이 "인연이 끊어진다(縁が遠い, 엔가 토오이)"라는 의미로 들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③ 50엔도 좋은 의미

• 50엔(五十円)도 '고엔(ごえん)'이라는 발음이 들어가므로, 5엔 동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인연을 상징합니다.
• 또한 50엔 동전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미래가 잘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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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신사 방문 시 유의할 점

일본 신사는 종교적인 공간이므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도리이(鳥居)를 통과할 때 가운데로 걷지 않는다

• 신사 입구에는 붉은색 문 같은 구조물(도리이)이 있는데, 이는 신과 인간 세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 중앙은 신이 다니는 길이므로, 참배객은 좌우로 비켜서 통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도리이

큰 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는다

• 신사는 조용히 기도하는 곳이므로, 과하게 떠들거나 장난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음식물을 반입하거나 길에서 먹지 않는다

• 일부 축제 기간에는 예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사 내부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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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 신사 참배,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일본 신사에서의 참배 의식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일본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5엔 동전을 넣는 것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좋은 인연"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행동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여행 중 신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직접 손을 씻고, 5엔 동전을 넣고, 두 번 절하고, 두 번 박수치며 기도해 보세요. 어쩌면 새로운 인연과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

1월1일부터 1월3일까지 메이지진궁 아침에는 이런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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