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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로나 일상 팩트 : 회사 알바생 갑자기 조기종료 - 9월 8일 도쿄 상황은? 영상 촬영과 예방하는 모습 첨부

by 에나파파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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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100프로 중에 50프로는 집에서 탈출해서 너무 좋고, 나머지 50프로는 코로나 걱정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주에 디즈니랜드를 다녀오면서 어느 정도 지하철에 사람들을 파악했다고 했지만, 월요일... 역시나, 예측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긴장, 그리고 또 긴장 상태를 하며 출퇴근을 했습니다.

 

화요일, 어제와 별반 다를 것 없는,, 푹푹 찌는 더위에 손수건을 한 손에 들고, 다 같이 지하철에 몸을 싣고 회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몸이 안 좋다고 했던 아르바이트생이, 병원에 갔다가 쉬고 화요일 출근한다고만 듣고 있었는데(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몸살이면 코로나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출근해 있었길래,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 뒤에서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굉장히 불안하게, 가끔 한 번만 나오는 기침이 아니고, 이건 누가 봐도 코로나 기침이라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자주..)

 

괜스레 안전거리 확보를 하고,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10시 30분 영상 미팅.'

 

뒷모습만 보다가, 영상으로 보이는 그분의 얼굴의 모습은 굉장히 안 좋았으며, 기침을 해대고 있는 모습이 저의 마음을 점점 더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5분에 한 번씩 준비해온 알코올 소독제와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손세정제로 열심히 예방을 하고 있던 찰나, 점심시간이 되었으며, 각자 알아서 먹고 돌아오고 오후 업무를 보던중;; 

 

금요일까지 업무 마무리한다고 아침에 얘기해놓고

2시 넘으니, 몸도 안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는 거 같아서 그만둔다 하는 겁니다.

 

너무너무 불안해서, 원래 안 좋았냐고 돌려 얘기했더니,

코로나 아니니깐 걱정 말라는 개소리를...(정말 아니길 바랍니다.)

 

머릿속으로 복잡해지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정확히 그분이 집에 가고 30분 뒤에) 공문이 날아옵니다.

 

열 있고 기침이 나오면 회사 출근하지 말라는 공문과 함께, 체온기를 보내온 겁니다.

 

너무 예민한 걸까요? 여기서는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야지만 검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의심만으로는 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게 화가 나네요...

이런저런 일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업무 종료.

 

스트레스!! 받는데!!!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기침해대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렇게 무장하고 기침하고 있었습니다.

 

 

 

 

퇴근길 vlog

 

 

집에 돌아와서 마스크 하고 있습니다. 괜히 가족들에게 안 좋을까 봐...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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