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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라이프

94년간 토시마엔 놀이공원은 역사속으로..."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by 에나파파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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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 아이랑 같이 놀러 갔었던 도쿄도 네리마구에 있는 94년의 역사를 지닌 토시마엔놀이동산. 

 

애기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점과 한국에는 흔하게 있는 키즈카페가 이곳에 있었고, 옆에 붙어 있던 토이자라스(toysrus) 때문에

늘 방문하곤 했던 곳이었는데, 사실 94년이나 된 것도 마지막 날에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붐비는 곳. 옛날 유원지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있는 곳이었습니다.

디즈니랜드가 있기 전에는 가장 핫플레이스 였다라는...

 

이제는 이곳에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생긴다고 합니다.(2023년 예정)

정식 명칭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런던에 있는 "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 - The Making of Harry Potter"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테마 파크가

토시마엔으로 온다고 합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

자세한 건 다음 편에 기사글을 발췌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래된 것을 허물어서 새로 짓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향수에 젖어있는 아날로그 아재들에겐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고향(한국)에도 송도유원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골프장이랑 자동차 주차 용도로만 쓰이고 있는 걸 보면, 남일 같진 않네요.

 

몇 주전부터 와이프가 주말 8시마다 불꽃놀이 하니깐 가자는 말에,, 집에서 보자라고 대꾸를 했지만(폭죽터지고 남은 쓰레기가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고 해서 굉장히 낮게 폭죽이 터집니다..만 집에서 작게나마 보이는 수준이였습니다.),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아쉬운 마음으로 같이 토시마엔에 가기로 했습니다. 

 

주차문제와 차가 붐빌 것이라는 불안감에, 와이프와 애기는 자전거를 태워서 보내고, 전 홀로 1시간가량을 뛰어서 갔네요.

 

결과는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중간 지점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상은 조만간 시작하는 유튜브로 다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저처럼 길 가다 서서 폭죽놀이하는 것을 구경하고, 귀가하더군요... 저도 사실 이제 끝났으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날은 덥고 습하고, 놀이동산까지 가기에는 30분은 더 가야 했고,,,,

 

와이프가 연락 오더니 마지막이니깐 놀이동산에 가서 사진 한번 찍자고 하더군요.

 

정말 귀찮고 너무 너무너무 싫었지만, 어쩔 수 있겠습니까? '말 들어야 오늘 하루도 편하게 잘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갔습니다.

 

한국사람들이었다면 이렇게 모여있진 않았을 겁니다.

 

말할 수도 없는 인파가 놀이공원 근처부터 안까지 빽빽이 있었는데, 클라스터를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토시마엔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들

이건 매표소에서 바로 앞으로 들어온 사진입니다.

 

다음부터는 영상으로 업로드하겠습니다.

 

제가 투덜대니깐 일본 사람들은 이런 거 좋아한다고 하네요... 뭐가 좋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 걱정도 안 되나? 싶으면서, 저 또한 이곳에서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해리포터 영화 세트를 재현한 공원을 만든다고 했지만,

 

좁아 터진 왕복 2차선 도로를 어떻게 정리하지 않는 이상엔 놀이동산이고 뭐고 혼잡해서 어느 누구도 자가용으로 오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뚱뚱한 사람이 마스크도 없이, 확신 100프로 코로나용 기침을 심각하게 하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같이 지하철 탔던 사람들 다 검사받아봐야 할 텐데, 이 나라는 역학조사의 개념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심히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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