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디즈니랜드 타령을 시작하더니, 결국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면 사람 없다, 놀이기구 마음껏 탈 수 있다, 퍼레이드 안 한다 등등. 못 이기는 듯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목요일까지만 해도 사람이 여유롭다고 했는데,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인터넷 예매 표시에 붐빔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후 입장으로 점심쯤 지하철은 한산했고, 입장해서 디즈니랜드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없다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신키바에서 갈아 탄 뒤 마에하마에 내려서, 입구까지 걸어갔더니...
진짜 사람이 없긴 하더군요,
들어와서 보니 진짜 사람이 없어서 안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안심이고 뭐고 간에,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마스크는 써야 하고 땀은 미친 듯이 나기 시작하고. 손수건으로 계속 흐르는 땀을 닦아 가면서 애기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그랬습니다.
점심을 거르고 와서 바로 식사를 하고 놀이기구를 타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놀이기구를 타려고 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더군요.
평소보다는 진짜 적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보통 45분 정도는 기다려야 탈 수가 있었습니다.
애기랑 늘 타던 유아용 놀이기구 2개 정도 타고나니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번개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퍼레이드는 안 한다고 들었는데, 3분 만에 끝난 거 같습니다. 평소대로라면 30분 정도는 했을 텐데, 뭔가 아쉽지만, 깔끔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메인은 밤 8시부터 시작하는 폭죽놀이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영향 때문에 동네 마쯔리랑 옆동네, 시에서 하는 대규모 폭죽놀이들이 다 중지되는 바람에 보기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짧게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돌아기 전에 간단하게 디즈니 굿즈를 사주고(워낙 자주 와서 살게 없었습니다. 와이프 혼자서 30분 이상 쇼핑하고 저랑 아이는 지쳐서 밖에서 사람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늦게 퇴근하는 사람들과 마주쳤지만, 별문제 없이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정상출근인데, 걱정되긴 합니다만.. 일본의 코로나는 크게 신경 쓰고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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